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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공공데이터 정책" 아시아로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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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공공데이터 정책" 아시아로 퍼지다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오른쪽)이 태국 ANIS 회의에 앞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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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통계청 등에서도 행정혁신사례로 인정”
“민형배 구청장, 태국 ANIS 회의 초청 받아 혁신 사례 발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가 민선 5기 들어 추진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이 국내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은 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 엔지오 이노베이션 서미트(이하 ‘ANIS’)에 참석했다.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20개국에서 온 정부 관계자, 사회혁신 활동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에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회혁신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ANIS에서 민 구청장은 광산구가 공공데이터와 GIS를 어떻게 활용해 성과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행정 수요를 예측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그 수요를 충족하는 시스템을 제시한 것.


광산구는 민선 5기 들어 행정을 수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복지 ▲문화 ▲안전 ▲방재 ▲교통 ▲보건 ▲교육 ▲건설 등 8개 분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데이터들을 GIS와 결합한다.


GIS는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교통, 동선, 범죄 등 각종 생활 데이터를 지도에 표시해 여러 현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GIS정책지도다.


다양한 이슈를 직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정책 집행의 경중과 선후를 판단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이 같은 방법으로 현재 광산구는 시내버스 노선을 점검하고, 범죄 및 자살 대책,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재구성, 신도심 불법 주정차 해소 대안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광산구의 공공데이터와 GIS 결합 정책은 중앙정부와 타 자지단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공데이터 활용을 담당하는 최용선 정책팀장에게 강연 요청이 줄을 잇는 것.


지난 5월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목민관클럽 소속 기초단체장 10여 명이 참여한 목민관포럼에서 특강을 진행한데 이어, 통계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서울 성북구, 관악구, 금천구, 도봉구, 경북 구미시 등 그동안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사례도 10여 차례에 달한다.


광산구의 노력은 중앙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지방정부 3.0’ 60개 선도과제에 오른데 이어, 2013년 안전행정부 생산성 대상 정성평가 부문에서 으뜸행정상 최종후보로 올라 이달 말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또 통계청이 지역통계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로 지정해, 오는 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3 지역통계발전협의회에서 사례발표가 예정돼있다. 협의회에는 통계청장과 17개 광역시도 통계담당관, 안전행정부 ‘정부 3.0’ 추진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NIS를 주최한 희망제작소는 광산구의 이런 성과를 아시아에 보급해 사회혁신을 이끌어내고자 태국 회의에 민 구청장을 초청한 것.


민 구청장은 “광산구는 그동안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주민들의 수요를 예측해 먼저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계속하며 광산구를 우리 스스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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