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얼굴이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뀐다.
성북구는 민원서류 발급과 사무처리 등에 사용하는 성북구청장 직인 외 청인, 인증기 부착 직인과 전자이미지 직인 등 275개 공인을 훈민정음 창제 당시 자체(해례본체)로 전면 개각했다.
성북구가 훈민정음 해례본체를 활용해 새로 제작한 성북구청장인
성북구 공인 개각은 이전 글씨체가 한글을 한문서체에 맞춘 ‘한글전서체’로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이윤희 의원 외 12명 의원 발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새 공인 글자꼴은 훈민정음체를 따다가 인면글자의 획 두께를 빈약하지도 투박하지도 않도록 가장 안정감 있는 비율을 찾아 웅비하는 성북구 위상을 표현했다.
성북구의 새 공인은 한글을 널리 알리고 한글사랑 실천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한글날인 10월9일부터 사용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새 공인이 주민이 보기 쉽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며 “훈민정음의 아름다움까지 담아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데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공인을 사용하는 직원의 마음도 한결 정성이 담길 것”으로 기대했다.
성북구 민원여권과 920-373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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