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공동작업장 1호점 개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어르신 회춘을 부르는 역발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휴식과 소일 공간으로 사용됐던 어르신 쉼터를 어르신들의 일터로 변신시키고 그 첫 번째로 석관동에 ‘어르신공동작업장 제1호점’을 개설했다.
성북구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 인구에 비해 노후생활안정을 위한 복지, 건강, 일자리 등 인프라(Infra)가 부족한 극복하기 위해 어르신사랑방을 단순한 쉼터에서 벗어나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석관동 제1어르신사랑방 공간(27.6㎡)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7월30일 종이가방제조업체인 장위포장과 생명의전화종합복지관, 성북구 3자가 협약식을 맺었다. 작업참여자 어르신 15명도 모집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어르신 공동작업장 1호점’ 개소식에는 작업참여자 어르신 15명과 시·구의원, 지역주민 약 60여명이 참여했다.
작업참여 어르신들은 “전에는 경로당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화투나 소일을 하는 게 다였다”며 “큰 벌이는 아니지만 일거리가 있으니 오히려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겨 경로당에 활기가 넘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시니어의 경험, 가치관, 행동방식은 성북구가 이어나가야 할 중요한 정신적 가치 중 하나”라며 “이들의 경험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어르신 일터에 대한 어르신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반응이 뜨겁자, 어르신공동작업장을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내 기업체와 연계해 어르신들 참여가 가능한 일자리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2, 3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성북구청 어르신사회복지과 920-438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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