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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마을공동체 살리니 자살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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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자살률 서울시 25개 자치구 5위→20위로 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자살사망률 5위였던 성북구가 2년 만에 20위로 대폭 낮춰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0년도 성북구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사망률은 30.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5위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이에 성북구는 기존의 보건영역 치료개입 중심의 자살예방사업을 과감하게 탈피해 보건영역과 복지영역을 통합해 추진했다.

이를 위해 자살 동기와 원인을 꼼꼼하게 분석한 결과 질병 고독 우울 빈곤 사업(학업)실패 등 사회·경제적 측면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을 밝혀냈다.


이 과정을 통해 성북구는 자살을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보고 보건영역의 치료개입 중심의 접근 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두고 보건영역과 복지영역을 통합,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일환으로 지역주민 스스로가 이웃 문제를 살피고 사각지대를 극복하는 복지공동체 문화를 조성키로 했다.


또 성북구자살예방센터(복지영역)와 정신건강증진센터(보건영역)의 상호협력과 연계를 강화하는 통합적 생명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성북구, 마을공동체 살리니 자살률 떨어져 자살예방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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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생명존중교육을 비롯해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노란리본 모양에 생명존중의 가치를 담은 ‘생명존중리본 달기 운동’은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이외도 자살고위험군 1대1 마음돌보미 결연사업, 어르신 정서지원을 위한 원예활동(치료) 등 자살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예방하는 보건복지통합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12년 통계청 발표(2013.9.25) 자살현황에서 성북구는 총 105명 자살자,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2.1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위로 서울시 평균 23.8명보다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가 자살률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려 주민 스스로가 이웃 문제를 살피고 해결하도록 해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체망 활동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려는 성북구의 노력이 어느 정도 정착됐다는 의미있는 결과이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적을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북구는 자살사망률 20위에 만족하지 않고 ‘자살 없는 성북’을 목표로 보건복지통합, 민관협력, 지역밀착형, 주민참여형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복지정책과 920-335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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