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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상 대표 "위메프, CJ·롯데처럼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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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3주년…소셜커머스의 유통야망

박은상 대표 "위메프, CJ·롯데처럼 키우겠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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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위메프가 포스트 CJㆍ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8일 창립 3주년을 맞은 위메프의 박은상 대표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소셜커머스업계를 넘어 거대 유통업체로의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연말까지 3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업계 1위로 도약하고 나아가 CJ, 롯데와 같은 유통업계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업체인 쿠팡, 티몬을 뛰어 넘어 유통공룡인 롯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차기 유통업체로의 성장은 박 대표가 예전부터 강조한 사항"이라며 "창립 3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3년만에 급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00억원이던 시장규모는 올해 2조5000억원까지 무려 50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3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런 변곡점 상에서 지난 8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는 이달을 제2의 성장시점으로 삼고 추격의 승부수를 던졌다. 연말까지 300억원이 투입되는 4대 프로모션도 전부 그의 작품이다.


이를 통해 향후 유통업체까지 성장하는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5% 포인트 적립, 소셜 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배송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제공, 이달 내내 진행되는 슈퍼딜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소셜 최저가 보상제의 경우 타 소셜커머스 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하는 200% 보상제를 실시한다는 초강수를 뒀다.


회사 관계자는 "박 대표는 맥킨지컨설팅에 몸을 담았던 만큼 매사 꼼꼼해 주변으로부터 '수치로 말하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다"며 "박 대표가 거액을 쏟는 것은 올 10월을 치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프의 지분 100%를 보유한 허민 원더홀딩스 의장은 지난 7월 위메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뒤 현재 미국 독립야구단 락랜드 볼더스의 선수로 뛰며 위메프의 투자자 역할만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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