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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밤' 풍년에도 농가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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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용량 상품 기획전 30% 싸게 판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가을 대표 견과류인 '밤'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수확 물량이 출하되고 있지만 밤 농가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은 제수용 수요가 높은 품목인데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이르게 찾아와 본격 출하를 맞은 시점에 오히려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태풍이 없었던 해로 주요 생육 시기에 낙과 피해 없이 작황이 우수해 햇밤 출하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밤 생산량은 평년(6만7000여t)보다 20% 이상 많은 8만1000t으로 추정된다.


반면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일 기준 '밤(40kg마대/상)'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4만5000원으로 지난해 18만원과 비교해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에 롯데마트는 9일부터 16일까지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충남 부여, 공주에서 수확한 '햇밤(1.5kg/1박스)'을 시세 대비 30% 가량 싼 6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100t을 준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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