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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도는 주택시장 은행도 생기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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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중은행 9월말 주택담보대출 223조원… 5개월새 2% 증가

활기도는 주택시장 은행도 생기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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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올해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ㆍ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올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223조9626억원으로 지난 4월 말 219조6304억원에 비해 2%(4조3322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도 9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8999건(8031억1700만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8월의 8871건(7922억3800만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8·28 전월세시장 안정화 대책의 발표 영향으로 가계 주택자금대출 수요는 4분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면 은행의 대출이자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15개 시중은행들의 총가계대출은 47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0.4%) 늘었다. 그중 가계대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모기지론 양도를 제외하고 전월 대비 8000억원(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택거래량도 늘고 있다. 8월 말 기준 전국 주택 총거래량은 4만6586건으로 전월 대비 1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745건으로 전월 대비 27.9%, 전년 동월 대비 14.3% 급등해 뚜렷한 거래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취득세율 인하 소식과 1%대 저금리를 제공하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론 출시에 고객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8·28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긍정적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9%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개월째 반등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예대마진이 잔액기준 예대마진보다 높아 하반기 NIM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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