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승객 232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미국 댈러스국제공항을 이륙한지 40분 만에 엔진 이상으로 회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11시50분 댈러스 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KE032편이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엔진 이상을 발견해 회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의 조종사는 이륙 후 배기가스 온도 감지계의 수치가 기준을 넘어서면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의 수리를 진행하면서 승객들을 태울 대체기를 투입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해당 편이 18시간25분가량 지연될 전망으로 승객들은 호텔에 투숙 중"이라며 "현지시간 7일 오전 6시 대체편이 댈러스공항에서 출발해 8일 오전 10시50분 인천에 닿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승객들이 엔진에서 섬광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배기가스 온도 감지계의 수치가 기준을 넘어 조종사가 엔진을 정지한 것"이라며 "불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회항한 항공기는 보잉사의 B777-200 기종으로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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