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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석유 ‘국민석유’, 바레인·터키서 기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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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복 국민석유(주) 대표, 2일 바레인 리야다그룹·터키 로칸그룹과 휘발유, 경유, 벙커C유 등 공급 MOU

착한 석유 ‘국민석유’, 바레인·터키서 기름 공급 이태복(오른쪽) 국민석유(주) 대표가 지난 2일 리야다그룹 알렉세이 타라소 부사장과 석유공급 MOU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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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기름값을 ℓ당 200원 낮추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국민석유주식회사’가 바레인과 터키에서 기름을 공급받는다.

국민석유주식회사(대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가 1000억원 국민주 방식의 주식청약 공모를 앞두고 석유수입선을 확보했다.


6일 국민석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바레인의 석유 트레이딩 및 투자그룹인 리야다(Riyada)와 휘발유, 경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 장기공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

또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지역에 바탕을 갖고 있는 터키의 로칸그룹(Rokan Holdings A.S)과도 같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태복 국민석유(주) 대표와 리야다그룹의 세이카 데야 공주(Shaikha Dheya) 대리로 알렉세이 타라소 부사장과 로칸그룹의 오스만 대표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휘발유, 경유, 벙커C유, 나프타 등 석유제품을 공정한 값으로 공급하고 나아가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에도 협력키로 했다.


리야다그룹은 중동, 북아프라카의 유전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국민석유와 한국품질기준에 맞는 휘발유 경유제품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복 국민석유 대표는 “리야다그룹, 로칸그룹과의 MOU 체결로 값싼 기름을 공급하게 된 건 한국 정유 4사의 독과점 폭리에 고통받아온 한국소비자들의 줄기찬 노력의 결실”이라며 “러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석유업체들 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야다그룹은 2001년에 출범한 한해 10억 달러 규모의 바레인컨설팅 및 석유개발전문업체다. 세이카 데야공주가 대표이사, 친언니인 사비카 빈 이브라함 알할리파 왕비가 회장이다.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연방,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석유가스 개발, 수출, 투자,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의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사업을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도와 MOU를 맺고 20억 달러 규모의 휴양시설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로칸그룹은 터키의 오칸그룹 자회사로 국민석유와 석유트레이딩을 위해 만들어졌다. 로칸그룹은 오칸의 바탕을 활용해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북부아프리카지역에 석유트레이딩 등 관련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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