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역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4일 발표했다.
원안위는 지난 9월 국내 최남단 해역인 동중국해 4곳과 울릉도 부근 2곳의 바닷물을 취수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인공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원전사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검출돼 국내에 미친 영향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동중국해 2곳에서 수집한 바닷물에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바닷물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5년간의 농도범위(0~0.00404㏃/㎏) 이내로 검출됐다.
또 전국 14개 지방방사능측정소가 지난 8월 수집한 빗물과 9월 공기 중 부유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인공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국 122개 무인자동감시망의 실시간 환경 방사선 측정결과도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관계자는 "전국의 환경방사선 변동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만약 인공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특이사항이 확인되면 이를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환경방사선 측정 결과는 인터넷(iernet.kins.re.kr)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실시간 환경방사능 정보·eRAD@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