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기대했던 G2 효과는 4·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LG이노텍 포함)은 2572억원으로 종전 예상치(3230억원)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주력모델인 G2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미들 라인업의 경쟁심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으로 통신부문 마진율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3분기 LG전자에 대한 투자 초점은 G2 출시로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판매량이 증가하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부분이었다"며 "G2에 대한 시장평가는 양호하나 판매량(100만대 추정)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짚었다. 3분기에 G2의 출하대비 선투자성인 마케팅비용이 집중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분기 2%에서 3분기 0%로 불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G2의 매출 증가 및 이익 기여도는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G2의 판매량이 4분기 310만대로 증가해 통신(MC)부문의 매출 증가(전분기대비 7%) 및 영업이익률(2.8%)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7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전년동기대비 131.4%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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