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상승한 6449.04를 기록한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7% 하락한 8597.9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 역시 0.73% 내린 4127.98에 거래됐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런던 소재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8월 50.7과 잠정치인 52.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2개월 연속 50을 넘어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지수는 지난 4월부터 줄곧 올랐다. PMI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밑돌면 경기 침체를,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나타낸다.
나라별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51.0, 52.7을 기록해 모두 시잔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50.7과 49.1을 웃돌았다. 독일은 53.7로 예상치 54.4를 밑돌았다.
또 미국에서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만에 1000건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9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또 미 셧다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5% 가까이 급반등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엑세인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으로 3% 하락했으며, 유리와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게레스하이머도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2% 떨어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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