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황정음이 절절한 감정연기로 드라마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3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비밀’은 강유정(황정음)의 교도소 생활이 주를 이뤘다. 이와함께 조민혁(지성)에게 철저히 짓밟히는 강유정의 모습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의 멋진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드라마에서 수감 후 강유정은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안도훈(배수빈)의 아이였던 건. 감방 동료들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아이를 키운 강유정은 가석방 심사대상에 올랐다. 조민혁(지성)의 마수는 감옥에까지 미쳤다. 조민혁은 안도훈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특검으로 추천하는 대신, 강유정의 가석방을 막으라는 것. 결국 강유정은 가석방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황정음은 이날 방송에서 지고지순한 조강지처의 모습을 선보였다. 강유정은 가석방 심사에 탈락한 것이 안도훈때문인 줄도 몰랐다. 뉴스에 나오는 안도훈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강유정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짠한 동정심'을 유발했다.
강유정의 수난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이를 학대했다는 누명을 쓰고 강유정은 교도관에게 아이를 빼앗긴다. 황정음은 아이를 빼앗긴 엄마의 절실한 심정을 표현했다.
안도훈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찾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서 황정음의 연기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황정음은 강유정의 고통스러운 심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정음의 연기가 살아나면서 ‘비밀’의 시청률도 조화롭게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성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 냉정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물론 반응은 좋다.
조민혁은 안도훈과 강유정의 관계를 알고 서로 등을 돌리게 만드는 인물. 또 뱀처럼 달콤한 제안으로 안도훈에게 마음을 돌리는 캐릭터다. 조민혁으로 변신한 지성에게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성과 황정음은 '다 가진 자'와 '다 잃은 자'의 모습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드라마 내내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힘이되고 있다. 주연들의 호연으로 ‘비밀’의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조사결과 2회 시청률 7.2%로 첫 회보다 1% 상승한 상황이다.
황용희 기자 zonehee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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