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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물 오른' 황정음, '아이돌 출신' 꼬리표 확실히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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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물 오른' 황정음, '아이돌 출신' 꼬리표 확실히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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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비밀'의 황정음이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일 밤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가석방 심사를 받는 유정(황정음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자신의 죄를 반성했다.


가석방 심사위원들 앞에 선 유정은 자신의 도훈(배수빈 분)을 보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내 눈시울을 붉힌 유정은 "돌아가신 분께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도훈으로부터 "지난 2년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을 받은 유정은 "잘못을 되돌아보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분 몫까지 열심히 사는 것이 죄를 갚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 때문에 돌아가신 분에게 어머니가 있다고 들었다. 그분을 찾아뵙고 용서를 빌고 싶다"면서 "우리 아버지도 혼자 나를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아플 때 한번도 곁에 있지 못했다. 나가게 된다면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유정은 아이를 위한 어머니의 모습도 잊지 않았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낮에 잠시 운동장에 나가니 아이가 별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 아이에게 별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정의 가석방 심사는 녹록치 않았다. 잠시 아이와 떨어진 사이 상처가 생겼던 것. 이를 발견한 교도관들은 산이를 유정에게서 떼어 놓았고, 유정은 아이를 잃자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의 농익은 감정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어쩌지 못하는 마음과 그리고 죄인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한 아이의 어머니의 심경까지 복합적으로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완벽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황정음. 어느덧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완벽한 배우로 거듭난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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