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3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70)를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후보로 선정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심위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홍 위원장은 "화성시 주민들은 경기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화성시가 가장 낙후되었고 도시화가 진전되며 생기는 각종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서청원 후보와 같은 유력한 정치인이 지역의 일꾼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후보가 지역 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이고 당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돼 추천하기로 했다"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의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력과 관련해 "개인이 착복한 돈이 아니고 당비로 쓴 돈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적 탄압을 당했다는 평가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횡령하지 않았다는 결론 내렸다"면서 "당시 정황을 충분히 소명했고 나름대로 참작할 사유가 있어 공천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한 끝에 서 전 대표를 화성갑 후보로 공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심위는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의 최종 공천은 아직 결론내리지 못하고 후속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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