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알리안츠는 독일 DAX30 지수가 올해 안에 9000선을 깰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투자자들의 내성이 생겼고 유로존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해 29% 올랐던 DAX30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4.1% 올랐다. 1일 종가는 8689.14였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이 축소 예상을 뒤집고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시켰던 지난달에는 6.1%나 올랐다.
알리안츠는 향후 미국 양적완화 발표가 이뤄져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적완화 축소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유럽 주식에 가장 확신을 갖고 있다"며 "150억달러 정도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미 중앙은행이 그 이상 공격적으로 규모를 줄여야 시장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서고 최근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점인 50을 넘어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확인한 후 유럽 주식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올해 12월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고 9개월 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3차 양적완화를 종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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