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소통과 공감으로 물드는 10월 도심"..문화 향기에 취한다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심이 다채로운 문화 향연으로 물든다.

‘문화의 달’은 지난 10년간 지역도시를 순회, 개최됐으나, 올해는 정부 차원의 전국적인 행사로 꾸며진다. 관련 행사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12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풍성하다.

우선 문체부는 ‘국민이 뽑은 한국인의 애송시’(현수막)를 광화문 광장 주변 건물에 게시, 미디어아트 ‘문화융성, 우리 삶 속에 꽃피우는 문화’를 10월 한 달간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외벽에 상영하는 등 서울 도심을 문화예술의 향기로 채운다.

또 문화의 날(10월19일,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를 문화주간(10월 16 ~ 10월20일)으로 정하고,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 국민 참여형 종합 문화행사인 ‘나도 예술가, 여기는 문화마을’을 연다.

‘나도 예술가, 여기는 문화마을’은 ▲ 일반시민 문화동아리가 자신들의 문화 활동을 다른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 소규모 시민문화공연이 펼쳐지는 ‘한 평 문화 공간’ ▲ 지역공동체의 생활문화 사례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참여형 전시회 ‘일상문화 아지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별도로 공간 한 편에 공중전화부스도서관이 마련돼 국민들이 가지고 온 책을 다른 책으로 바꿔주는 ‘책을 바꿔드립니다’ 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전국의 문화동아리가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소통하며 어울리는 ‘전국 시민문화동아리 한마당’(10월12일 분당구청 잔디마당 / 10월19일, 문화역서울284) ▲ 문화에는 장애도 나이도 국적도 없음을 보여주는 ‘장애인 문화예술축제’(10월1일 ~ 10월15일 서울시청 앞 광장 등) ▲ ‘어르신 행복한 인생 2막’(10월16일 문화역서울284) ▲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10월20일 덕수궁 중화문) ▲ ‘이주민 문화다양성 공감대축제’ (10월16일 ~ 10월17일 문화역서울284) 등이 펼쳐진다.

문체부는 국악 공연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역광장에서 ‘정오의 국악음악회’를 마련한다. ‘신명, 젊음, 전통’을 주제로 사자춤, 각설이 놀음, 사물놀이, 장구와 북춤 등을 공연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흥을 건네고 신나는 점심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기념하는 ‘한글문화 큰 잔치’(10월7일 ~ 10월13일 광화문광장 등), 한복의 멋과 매력을 느끼고 한복의 확산을 모색하는 ‘문화, 한복으로 물들이다’(10월17일, 문화역서울284) 등이 이어진다.

특히올해 문화의 날인 19일부터 한복을 착용한 사람은 4대궁, 종묘 및 조선 왕릉을 상시 무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2013년 문화의 달 및 문화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 달 홈페이지’ (www.munhwamon.org) 또는 ‘2013 문화의 달 추진위원회 사무국’(02-723-505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