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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셰일가스 투자위해 자금 마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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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화생명 대상 소공동 소재 한화빌딩 및 부속토지 1255억원에 매각, 올 들어 2500억원 마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화케미칼이 태양광·셰일가스 등 산적한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승연 회장 부재 속 대규모 투자 판단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계열회사 차원의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는 모양새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 1일 한화생명보험을 상대로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화빌딩 및 부속토지를 총 1255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올 2월에도 한화생명 지분 1700만주를 1319억원에 매각했다.

올해 들어서만 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의 형태로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한화케미칼은 자금 확보 목적에 대해 "현금자산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이 확보한 현금자산은 우선 태양광 사업 영위회사인 한화큐셀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규모를 내년 200MW 수준 확대하기 위해 3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측은 생산 규모 확대 배경에 대해 "이번 증설 투자는 최근 태양광 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 북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 200MW 안팎의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확보는 또 북미 셰일가스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한화케미칼의 최근 행보와도 관련이 깊다. 한화케미칼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설립 형태 등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에탄크래커 공장을 합작사 형태로 설립할지, 단독으로 설립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다만 최근 지분 및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향후 공장 설립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12월께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합작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프로젝트도 추가 자금 수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화케미칼은 연산 20만t 규모의 EVA 생산을 위해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화학사인 시프켐(Sipchem)과 25 대 75 지분 비율로 합작사 인터내셔널폴리머스(IPC)라는 합작사를 세웠다.


EVA는 투명도, 접착성, 유연성이 우수해 신발밑창, 코팅용, 전선용, 핫멜트(접착제), 태양전지용 시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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