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장점 살린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 2기 설치...전력 부족한 몽골지역 학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해외 에너지빈곤국 지원에 나섰다.
구는 나눔발전소 공동운영 협약자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지난달 몽골에 발전기 2기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몽골의 아르갈란트 지역 학교에 발전기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학습을 지원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몽골은 사막화로 인해 국토의 약90%가 불모지로 변한 기후변화의 피해국이다.
발전기 지원을 위한 사업비는 나눔발전소 2호기(경북 의성)의 운영수익 1500만원과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의 운영기금 2300만원으로 마련됐다.
지원규모는 풍력 1.5kW와 태양광 500W가 결합된 병합형 발전기 2기로 총 4kW이다.
발전기는 몽골 아르갈란트 지역의 양묘센터와 마을 학교에 각각 1기씩 설치됐다.
구는 이번 지원사업이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지역의 전력 공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2009년 송파나눔발전소 1호기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4호기까지 가동 중이다. 나눔발전소의 전력판매를 통한 운영수익은 에너지 빈곤층 및 제3세계 빈곤국가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에 활용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에너지 빈곤층의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비용 지원, 고효율 가전제품 교체 사업 등에 지원한 금액은 총 2억6587만원에 달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몽골지역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나눔을 통한 해외지원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며 “향후 해외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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