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시에서 위촉한 대학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자치회관 운영 프로그램 ▲자치회관 시설 활용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실시한 서면평가와 자치회관 운영 현황을 확인하는 현장평가로 이뤄졌다.
특히 현장방문 사례 평가에서 마장동 ‘전통과 문화가 깃든 마장동 정체성 찾기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23일 성북구 한성대학교에서 열리는 ‘자치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회’에 발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성동구는 ‘2012년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자치회관 분야 종합만족도 1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구로 선정된 데에 이어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게 됐다.
이런 결실은 평소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근간’임을 강조해온 기관장의 신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이룬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연초 17개 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013. 주민자치사업 간담회’에 참석, 주민자치의 새로운 모델들을 제시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진정한 주민자치가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성동구는 ‘주민주도의 주민자치 특성화사업 공모’를 통해 총 17개 사업에 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동별 특색에 맞는 마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왕십리도선동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이주민 여성과 함께하는 우리 전통 음식 만들기’와 자매결연지 특산품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마장동의 ‘마주보고’, 금호1가동의 재활용 녹색가게 ‘보물단지’, 행당제1동, 행당제2동의 ‘살구꽃과 살구 열매로 특화마을 조성’과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파마와 커트를 실비로 지원하는 옥수동 ‘알뜰미용 카페’, 성수1가제2동의 ‘허브, 블루베리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 등이 대표적인 주민자치 사업이다.
또 17개 전 동에서 자생적으로 발족하여 운영하는 동(洞) 풀뿌리 장학회도 성동의 자랑거리로 전체 19개 장학회가 총 적립금 6억8917만2000원, 회원 수 562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17명의 학생에게 3억8197만9000원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28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각 동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2013. 주민자치 박람회 개최’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번 우수구 선정은 올 한 해 주민자치와 자치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주민들의 땀과 열정에 대한 결실”이라며, “그동안의 경험들을 토대로 더 많은 주민들이 마을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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