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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첫날 의장 체포 날벼락··서울시의회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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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임시회 첫날 사상 초유의 의장 체포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울시의회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뇌물수수 외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정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내부단속에 나서는 등 각종 의혹이 증폭되면서 검찰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30일 오후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특경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후 1시를 전후로 김 의장의 집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가 오후 5시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늦어도 2일 오후 1시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철거업체 조사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김 의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다원그룹 이모(44) 회장은 회삿돈 1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월 체포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의장의 체포로 서울시와 시의회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가운데, 추가 관련자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249회 임시회 첫날이었지만 김 의장은 시의회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의장의 체포로 임시회 개회는 성백진 부의장이 대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혀 모르고 있던 시의회 직원들은 오후 1시를 넘어 일부 직원들만 해당 내용을 파악했고 이후 언론보도가 되고 나서야 시의원과 직원들이 전반적인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회 한 직원은 "지금 사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직원들도 모두 뒤숭숭한 분위기"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체포됐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현재는 어떤 것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이종필) 측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수사 당국의 향후조치를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구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의장직을 맡아 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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