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며 19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장 중 '사자' 우위로 돌아섰으나 그 폭이 미미한 가운데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30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0.75%) 내린 1996.63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와 미국 월간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잡음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주초 국내증시에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7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491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4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통신업(0.08%), 보험(0.44%)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장 중 상승 전환해 0.07%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1.75%), 현대모비스(-2.39%), 기아차(-1.52%)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NAVER, KB금융 등이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27종목이 강세를, 583조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5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약세 전환해 전장보다 2.42포인트(0.45%) 내린 535.0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원 올라 10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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