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올라 처음으로 글로벌 5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30일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90억달러4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10계단 상승한 43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전세계 주요 메이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50대 브랜드로 도약한데 이어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에서 현대차는 100위 안에 포함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인 12.4% 보다 높은 20.5%를 기록했다. 순위 상승폭 또한 업계에서 가장 컸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우디를 제친 데 이어 올해도 도요타ㆍ벤츠ㆍBMW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브랜드 경영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한 '모던 프리미엄'을 선언한 2011년 이후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15% 이상 늘어난 47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위는 4단계 오른 83위. 지난해 처음 100위 안에 오른 후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지난 6년간 400% 이상 가치를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품질경영과 디자인경영, 대대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매해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상황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반영해 선정된다. 올해 1ㆍ2위는 코카콜라를 제치고 애플과 구글이 차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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