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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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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현대차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7월 이후 현대차의 절대주가는 15% 올랐고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 6.9%를 거뒀지만, 시장지배력이 줄고 있고 대외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대차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내수 시장 지배력 감소'를 현대차의 첫 번째 리스크 요인으로 봤다. 현재 수입차와 현대차의 가격차는 축소되고 있다. 향후 가격 인상이 제한되거나 비용이 상승하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연간 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산 소형차에 대해 내수 시장 잠식 가능성도 상존한다.


환율과 경쟁업체 상황이 비우호적이라는 점도 문제다. 남 연구원은 "도요타 등 주요 경쟁업체의 수익이 정상화되면서 현대차 신차 출시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화약세, 원화강세가 지속되는 점도 악재다.


신차 출시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신규 라인업 추가가 아닌 모델 변경이기 때문에 이익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2009년 이후에는 신차출시가 경쟁업체 몰락, 원화약세,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효과를 발휘했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원화강세와 내수 판매가격 인상 제한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의 1년 포워드 컨센서스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2배 수준으로 역사적 고점"이라면서 "이익개선이 획기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내수가격 인상 제한, 경쟁심화로 이익률이 정체될 경우 주가는 횡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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