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B&S), 길드워2 등 대작 게임 두개가 중국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국내 B&S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점유율(43%) 성장 영향으로 점유율이 16%에서 4%로 감소했다"면서도 "아직 온라인 게임시장이 고성장 중이고 유저 기반이 두터운 중국은 LoL의 점유율(33%) 성장에도 불구, 신규게임의 새로운 수요창출 효과가 타게임 대체효과보다 크기 때문에 MMO게임 매출액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서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B&S의 경우, 국내에서 부진했던 요소인 개인간·종족간 전투시스템(End Contents)의 강화, 무료모델(부분유료화)도입 등으로 실패를 미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흥행크기별로 적정주가를 산정해 본 결과, B&S와 길드워2의 예상 중국 동시접속자수의 합계가 20만명(중국 현지 매출액 1230억원, 현재 아이온 1000억원)인 경우 16만7000원, 50만명인 경우 24만원, 100만명인 경우 34만2000원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 리스크보다 상승 여지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리니지의 탄탄한 트래픽 유지, 내년 북미·유럽에서 출시될 와일드스타(50만장, 300억원)와 길드워2 확장팩(100만장, 600억원)의 신규 매출 추가로 내년 엔씨소프트 실적의 하방경직성이 예상돼,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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