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와 3회 각각 대형아치를 쏘아 올렸다.
첫 홈런은 팀의 선취점이었다.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노경은의 4구째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투런홈런. 시즌 홈런을 34개로 늘린 박병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내 수치를 35개로 늘렸다. 2사 1, 2루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17km 커브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쓰리런이었다.
대형아치 두 방으로 홈런왕 등극은 사실상 굳어졌다. 지난 시즌 31개로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2위 최정(SK, 28개)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타점 타이틀 수상도 유력해졌다. 5타점 추가로 110점을 기록, 2위 나지완(KIA, 95점)과의 차이를 15점으로 벌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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