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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34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노경은의 4구째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투런홈런.
올 시즌 홈런왕을 굳힌 한 방이었다. 지난 시즌 31개로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2위 최정(SK, 28개)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박병호는 타점 타이틀도 함께 노리고 있다. 이날 2타점 추가로 107점을 기록, 2위 나지완(KIA, 95점)과의 차이를 12점으로 벌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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