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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050 넘을까?" 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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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31% 상승했다. 지난 주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경기상황 불확실성 발언 및 예산 및 정부부채한도 증액협상 난항 등으로 코스피는 곧 약보합을 나타냈다.


주 중반 미국 예산 삭감 및 정부부채한도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투신권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하회했다. 이후 특별한 모멘텀은 없었으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코스피 2010선을 상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 코스피는 강세가 예상됐다. 최근 2년 간 형성된 박스권인 1800~2050의 상단 진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주는 미국·중국·일본(G3)의 제조업지표 및 미국 고용보고서, 부채한도협상,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 등이 주요 변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되는 외국인 매수세는 점차 그 힘이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순매수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커 지수 상승흐름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목할 변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경제지표, 3분기 기업실적 등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미국 정부가 폐쇄되거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여론이 공화당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고 이미 티파티 계열 의원수가 대폭 축소된 만큼 실질적인 영향력도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회복세가 더뎌질 전망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양적완화 축소 지연이 정당했음을 보여주는 정도로 발표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실적은 최근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으나, 이미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오히려 지수 탄력성이 높은 소재 등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정부 부채한도협상 과정의 노이즈는 상존하지만, G3 제조업지수의 상승사이클 지속, 차기 연준의장 지명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의 연속성 재확인, 프리어닝시즌 중 이익전망 개선 가능성 등으로 코스피의 2000선 안착 시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피 2000선 전후의 이정표 징크스로 외국인 순매수와 주식형 펀드 환매가 대치되는 수급 양극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급적으로 펀드환매의 악영향이 적은 펀드소외주인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이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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