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횡령 사건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김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 심문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465억원 횡령은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개인적 금전거래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시간 가량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중앙지검에 대기 중이다. 그는 2008년 10월 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계열사들에게 1000억원 대 펀드를 출자하게 한 뒤 이 가운데 465억 원을 횡령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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