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이 새롭게 바뀐다. 수하물 처리시간이 5분으로 줄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전망데크를 새로 설치해 출국 전 승객들이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게 개선된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항개발사업(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서울시(강서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상위계획(김포공항개발 기본계획) 변경 등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리모델링은 내년 3월 착공해 총 2500억원이 소요된다.
먼저 탑승교를 현재 9기에서 12기로 증설해 접현률을 현재 69%에서 100%로 높인다.
2·3층에 무빙워크를 신설해 고객의 보행거리를 단축(410m→200m)하며 보안검색대도 증설(현재 10대→14대)할 계획이다.
항공기 이착륙 조망이 가능한 전망 데크를 4층에 설치하고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3층에 설치한다.
또한 체크인카운터 및 BHS 재배치로 수하물 처리시간을 단축(15분→5분)하고 대합실 중앙 E/S를 이전 배치해 대합실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은 더욱 넓힌다.
여기에 각종 노후설비가 교체된다. 공조기, 수배전설비 등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화재예방 시스템(스프링클러, 제연설비, 피난 및 경보설비)을 개선한다. 시설 통합운영상황실(TOC, Terminal Operation Center)도 구축해 설비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옥상에는 태양광을 설치하고 주차장 지역에는 지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시스템을 설치해 신재생 에너지를 확충한다. 벽면 및 지붕은 단열을 강화(50mm→200mm)하고 외벽 열통과율을 개선(0.53→0.2w/㎡)한다. 옥상정원 및 실내 벽면 수목 식재를 통해 친환경 녹색공항을 구현한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신축한 이래 32년이 경과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설비 등 기반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한 상태"라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김포공항은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적으로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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