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을 통합 감독하기 위해 단일은행감독기관을 구성한다.
ECB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단일은행감독위원회 구성원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은행감독위원회는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원장, 부위원장, 4명의 ECB 추천 위원, 회원국별 대표들로 구성되며 위원장 후보는 유럽의회 청문회와 회원국 정부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유럽의회가 지난 12일 ECB에 유로존 6000개 은행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은행연합'의 핵심 제도 중 하나인 단일은행감독체제가 출범할 수 있게 됐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해 12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이어 유럽의회가 이를 승인함에 따라 유로존 은행은 각국 중앙은행이 아니라 ECB의 감독을 받고 ECB는 이들 은행에 대한 영업허가 취소권, 조사권, 제재 부여 권한 등 강력한 감독권을 갖는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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