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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7년 만에 방한…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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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7년 만에 방한…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격려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라파엘 나달(가운데)이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왼쪽)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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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기아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자격으로 2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2006년 11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친선 경기 이후 7년 만의 방한이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나달은 20살이 되기 전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통산 13회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페더러(17회)와 피트 샘프라스(미국·14회)의 기록에 근접했다.

이번 방한은 국내 테니스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달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테니스 유망주인 이덕희(제천동중)와 2014년 호주오픈 한국 볼키즈 홍보대사인 박민진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펼쳤다.


이덕희와는 특히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나달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덕희가 올 초 최연소로 ATP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자 트위터를 통해 '이덕희에게 배울 점이 많다'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한 나달은 "듣지 못한다는 건 테니스를 칠 때 큰 단점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덕희는 어려움을 딛고 강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며 더 큰 성장을 당부했다.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한국 테니스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나달은 "스포츠 종목은 빅 매치와 유명 선수를 통해 더욱 발전한다"며 "큰 대회를 유치하고 유명 테니스 스타들을 초청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달은 행사를 마친 뒤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TP 투어 차이나오픈에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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