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애플TV의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TV의 파급효과 역시 예상보다는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애플TV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애플TV의 출시 예상시기를 2014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TV 주요 부품업체를 탐방한 결과 하반기 현재 애플TV가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2월 소치 동계 올림픽과 6월 브라질 월드컵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TV는 초 고해상도(UHD) 화면을 탑재하고 화면 사이즈는 UHD 구현에 최적화된 50~70인치의 2~3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TV는 입력장치로 태블릿PC(아이패드)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TV업체에서 출시한 스마트TV는 입력장치(리모콘)의 한계와 불편한 사용자 경험 때문에 구매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애플TV의 입력장치로 사용된다면 동영상 검색 및 실행, 웹서핑, 게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태플릿PC와 연계해서 사용 가능한 애플TV는 기존 PC의 기능을 대부분 흡수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향후 애플은 태플릿PC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애플 부품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TV는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광시야각(IPS) 기술 기반에 UHD 해상도 적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부품 출하량과 평균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부품업체들의 큰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아바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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