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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 상장사 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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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건수 줄었다지만 금액 1조 넘어..코스닥은 스마트폰 부품사 몰려 4배 증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사들의 올해 1·4분기 신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 투자가 큰폭으로 늘었다. 이같은 신규 투자 증가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시설투자 공시 건수는 17건으로 지난해 18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투자건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7건에서 2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투자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013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조2933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가 기회" 상장사 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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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의 투자는 건수와 규모 모두 대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코스닥 상장사는 총 15곳으로 지난해 11곳에 비해 늘어났다. 투자금액은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1585억원에 그쳤던 투자금액이 올해는 6661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코스피의 경우 투자 건수가 줄었음에도 규모가 증가할 수 있었던 데는 LG디스플레이의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시설에 7063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닥에서는 스마트폰 호조에 따른 관련 부품사들의 투자가 눈에 띄었다. 엠씨넥스는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제조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107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엠씨넥스는 휴대폰용 및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업체로 삼성전자와 중국 ZTE 등에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현대모비스 등에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씬글래스 등 부품을 생산하는 켐트로닉스도 수주물량이 늘면서 321억원을 투자해 식각 신규설비 라인 증설에 나섰다.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는 켐트로닉스는 태블릿PC와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스마트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인 비에이치는 FPCB 제품 대형화 및 적용분야 확대로 인한 수주량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증설에 나섰다. 투자 규모는 84억원이다. 비에이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아트라스BX는 전주공장 증설에 466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아트라스BX의 차량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300만개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출 정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 계획 발표 후 주가가 12% 넘게 올랐다.


기업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만큼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코스닥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전방산업의 호황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경우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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