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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공약 후퇴 논란에 7%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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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2주전 67%에서 60%로 뒷걸음질...'공약 후퇴 논란' 부정적 여론 높아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2주새 7%포인트 가량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60%로 2주전 같은 조사 결과 67%보 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주전 19%에서 29%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은 8월 하순부터 4주 연속 상승해 러시아ㆍ베트남 방문 직후 70%에 육박할 정도로 최고치에 달했으나 추석 연휴를 지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 평가 비율이 30%에 육박한 것은 취임 직후 인사 문제로 난항을 겪던 지난 3월과 4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외교 행보로 인한 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공약 후퇴 논란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728명)들은 그 이유에 대해 '대북 정책'(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외교/국제 관계'(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순으로 답했다. 2주 전에 비해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4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5%)을 가장 많이 답했다. 2주 전 8%에 비해 17%p나 상승한 수치였다. 복지/서민 정책 미흡 역시 4%에서 8%로 늘었다.


한편, 7월부터 2개월 넘게 박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머물던 국정원 문제는 2주전 15%에서 5%로 10%포인트 줄어드는 등 사그라지고 있는 반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2%)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6390명 중 1208명 응답)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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