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 ‘이순신 산성’에서 백의종군로 영·호남 대학생 원정대 발대"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은 26일 산동면 이순신 산성에서 백의종군로 역사를 배우는 영 · 호남 대학생 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 호남 대학생에게 백의종군로 및 남해안 역사문화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해 남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영· 호남 지역상생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대학생 걷기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전라남도와 전남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남도이순신길 역사교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행사에 영호남 대학생 80명과 지역관광해설사 20명 등 140여명이 참여해 구례 산동 이순신 산성~섬진강(지리산둘레길, 화개장터)~관음포를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례 산동에서 시작된 남도이순신길 역사교실 프로그램은 28일 진도 명량울돌목까지 3일간 이어진다.
남도이순신길은 정유재란 당시 파직당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구례~순천 구간의 길을 전남 ‘백의종군로’로, 3도 수군통제사로 복귀한 후 군사, 무기, 병선을 모으며 명량대첩지로 이동한 구국의 길을 ‘조선수군재건로’로 명명한 길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역사적으로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 백의종군로와 조선수군재건로를 국난극복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생생한 역사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남도이순신길’로 통합브랜드화해 남해안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상품으로 개발 조성중이다.
박창규 전남도립대 문화관광정보센터장은 “남도이순신길 역사교실은 남도에 남아 있는 이충무공의 역사 유적과 흔적을 통해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이순신의 구국 정신을 함양하고자 남도이순신길의 시발점인 구례 산동 이순신 산성에서 발대식을 갖고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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