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환산으로 전분기 대비 2.5%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수정치와 같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6%보다는 낮은 것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연율 기준 1.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분기에 1.8% 증가했다. 주택건설은 14.2% 증가해 전분기 증가율(12.9%)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회복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향후 성장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최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의 2.3~2.6%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린지 피그자 스턴에이지 앤 리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생각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성장률을 결정하는 데는 고용시장의 성장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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