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다희가 권력 앞에 순응하는 4선 국회의원의 딸 신세연으로 돌아왔다.
신세연(이다희 분)은 25일 밤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비밀'(연출 이응복 백상훈, 극본 유보라 최호철)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조민혁(지성 분)과의 정략결혼을 승낙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연은 권력을 지닌 아버지의 말을 따르는 순종적인 딸로서 아버지가 정한 정략결혼 상대인 민혁과 맺어졌다. 세연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는 민혁에게 "원하는 건 바로 너"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어떤 놈이 걸릴지 모를 바에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낫겠다"고 말한 세연은 민혁의 전 여자친구의 얘기를 꺼내며 "죽고 못 산다는 그 여자 없이 6개월을 잘 살고 있지만 네 아버지 돈 없인 하루도 못 살 것"이라고 자극했다.
이다희는 겉으로는 재력 좋은 집안의 딸이자 엘리트인 신세연의 내면을 숨긴 평정심과 냉정함을 조화롭게 잘 끌어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특유의 차가워 보이는 표정연기와 당돌함으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한편, 사랑이 없다고 믿었던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멜로를 그린 드라마 '비밀'은 26일 밤 10시 두 번째 방송이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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