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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도전장을 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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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도전장을 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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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강태선 블랙야크 회장표 해외 진출 밑그림이 완성됐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아웃도어기업 블랙야크가 국내를 넘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 강 회장은 우선 유럽시장을 공략한 뒤 미국까지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6일 블랙야크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강태선 회장은 "블랙야크 제품을 접한 유럽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며 "독일 뮌헨에 전진기지를 세우고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한 뒤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의 첫번째 목표는 2015년까지 글로벌 톱5 안에 드는 것이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강 회장은 "솔직히 유럽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2년 전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네팔 매장의 성공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면서 "네팔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유럽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사람들이 색상과 디자인이 독창적이어서 맞지도 않음에도 불구, 기념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뮌헨에서 열린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뮌헨이스포(ISPO 뮌헨 2013)'에서 블랙야크의 등장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바어어들은 블랙야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블랙야크는 다음달 독일 뮌헨에 매장을 연다.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터키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페인과 동부권 두군데와도 계약 마무리 단계다. 이같은 성과에는 강 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일년에 절반은 해외에 있을 정도로 발로 직접 뛰다니며 바이어들을 만났다.


그는 "연내 뮌헨 매장 옆 건물을 임대해 유럽법인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유럽 다음 타깃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 강 회장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인수했다. 올해 말 발표된 이 브랜드는 스키, 바이크 등의 제품도 생산하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다. 강 회장은 이 무기를 갖고 미국에 도전한다.

그는 "모든 기업들이 해외진출하면 미국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나 역시 그랬지만 미국은 절대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브랜드를 '제2의 블랙야크'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블랙야크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했다. 제주도에 사업비 563억원을 투자해 농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8만8696㎡ 규모의 휴양단지 '블랙야크 비자트(가명)'에는 컨벤션 센터, 숙박시설인 휴양콘도미니엄(단독형 12세대, 빌라형 66세대 등 총 78세대), 영농시설인 감귤체험농장, 운동장, 캠핑장 등을 2015년까지 갖출 예정이다.


강태선 회장은 "40년 동안 블랙야크의 성공을 위해 달렸다면 이제는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 소비자 등과 함께 소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출신 기업인인 강 회장은 1973년 서울 종로의 두평 남짓한 가게에서 '동진'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5년 아웃도어브랜드 '블랙야크'를 론칭했다. 강 회장이 혈혈단신으로 시작한 동진은 직원 250여명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5100억원을 기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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