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인도 토종 자동차 업체 타타자동차가 스페인 버스공장을 폐쇄키로 했다. 지속되는 적자가 원인이다. 타타의 이번 결정으로 287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인도 언론은 25일 타타자동차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 자리한 '타타 히스파노 모터스 카로세라' 공장을 내달 중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타타 측은 성명을 통해 "스페인 버스공장에 투자를 계속했음에도 어려운 기업환경과 손실을 되돌릴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데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페인공장은 현재 남아 있는 수주물량을 처리한 뒤 내달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한편 타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유럽 버스시장이 최악 상황을 맞아 최근 5년간 6000만 유로(한화 87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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