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호]
(사)담양군상인협의회-담양농협, ‘상생발전 합의서’ 서명
담양군은 25일 “그동안 하나로마트 건립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던 (사)담양군상인협의회와 담양농협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사)담양군상인협의회와 담양읍에 건립 예정인 담양농협 하나로마트는 그동안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맞서 하나로마트 건립이 지연되는 등 분쟁을 겪어 왔다.
(사)담양군상인협의회는 그동안 하나로마트 건립은 재래시장 황폐화, 영세 소상공인의 몰락 등 골목상권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 건립을 반대해 왔다.
반면 담양농협은 “고객의 편리성, 상품의 다양성, 가격 경쟁력, 시내 교통난 해소, 지역경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마트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양측이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나 최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기존 마트 폐점은 조합원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도록 하고 ▲신규 하나로마트에 담양시장 상품권 판매코너 신설, 직원 급여 일부 및 각종 행사 포상금에 상품권 이용 등에 합의를 이뤘다.
합의서에는 마트 부지에 주차장 확보, 소상공인 상생 보호사업 마련, 상인협의회 가입 및 지역경제 살리기 적극 동참, 마트 내 지역 농가가 직접 생산한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공간 마련 등도 포함됐다.
담양군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건전한 육성·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담양전통 5일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등 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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