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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LG패션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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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임혜선 기자] LG패션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패션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25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말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LG패션 본사에 조사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이뤄지고 국세청으로부터 사전 통보도 있었던 만큼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이 짙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예년에 비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다소 걱정스럽다는 표정이다.


LG패션 관계자는 "4년 전 세무조사를 한 차례 받았고, 이번에도 국세청에서 사전 통보가 왔기 때문에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면서도 "내수 시장이 살아나지 않아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세무조사까지 나와 있으니 회사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고 전했다.

LG패션은 지난해 1조4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일모직과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패션업체다. 2006년 11월 LG상사 패션사업부에서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왔으며 이후 1년 뒤인 2007년 11월엔 LG그룹 계열사에서도 완전히 독립해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LG' 브랜드는 로열티를 지불하며 사용하고 있다. 현재 헤지스, 닥스, 라푸마 등 유명 의류 브랜드 20여개를 두고 있다.


LG패션을 이끌고 있는 구본걸 회장은 LG의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차남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장남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사촌 관계다.


이번 세무조사는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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