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한 39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전했다.
지진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4시29분께 발루치스탄 쿠즈다르시(市)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7.8로 정정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규모를 7.7로 잡았다.
파키스탄 재난 관리 당국의 대변인 캄란 지아는 "현재까지 최소 39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dpa 통신에 말했다. AP통신도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 관계자들은 지진으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인구 30만명으로 추산되는 아와란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주정부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을 투입, 구조작업에 나섰다.
발루치스탄의 주도 퀘타는 물론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신드주의 주도인 카라치 등지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이 때문에 고층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특히 인접국 인도의 수도 뉴델리 및 인접 지역에도 지진이 느껴져 대피상황이 벌어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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