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자산운용업계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다음 달 사모펀드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한다. 사모펀드, 전문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사모투자펀드(PEF)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규제를 합리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 6월부터 사모펀드 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신 위원장은 2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자산운용업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사모펀드가 우리 금융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촉매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10월 중 사모펀드 개편방안을 내놓겠다"며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세제지원, 판매망 확충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세제혜택펀드 도입, 펀드슈퍼마켓 설립 등은 이미 추진되고 있다.
또 축적된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퇴직연금 운용규제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아울러 "자산운용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필요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나 외환포지션규제 등 업계에서 건의하고 있는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PEF 무한책임사원(GP), 헤지펀드 등 사모펀드업계를 비롯한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해 업계 현안사항과 자산운용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순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사모펀드 규제체계 개선 필요성과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상훈 모건스탠리PE 한국대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 최재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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