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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이성재 때문에 놓친 시청률 상승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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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이성재 때문에 놓친 시청률 상승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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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야심찬 출발을 알린 '수상한 가정부'가 현대극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이성재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수상한 가정부'는 시청률 8.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동시간 2위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듯 했지만, 실상은 MBC '불의 여신 정이' 결방 탓이 크다.


'불의 여신 정이'는 문근영의 부상으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 때문에 지난 주 7.2%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이날 4.8%로 2.4%포인트나 하락했다. 결국 '불의 여신 정이'가 예정대로 정상 방송됐다면, '수상한 가정부'의 시청률이 지금보다는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날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는 가정부 박복녀(최지우 분)의 심상치 않은 첫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뭐든 시키면 다 한다"는 박복녀는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아 섬뜩함을 자아내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감은 그러나 이성재의 2% 부족해 보이는 연기력 탓에 반감됐다. 극중 기러기 아빠 3년차 은성철 역을 맡아 연기한 이성재는 이날 딱딱하고 차가운 듯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충실하려하는 가장으로 분했다. 하지만 그는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야하는 캐릭터임에도 단선적인 연기로 인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초반이라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연기 베테랑' 이성재가 펼치는 연기로는 섭섭함이 많았다.


이성재는 앞서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악랄한 조관웅 역을 맡아 날카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나, 유독 현대극에서만 흥행 참패의 쓴 맛을 보고 있다. '천국보다 낯선'(2006), '대한민국 변호사'(2008), '포세이돈'(2011), '아들 녀석들'(2012) 등이 그가 출연했던 작품. 과연 이성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2011년 일본 니혼TV 방송 당시 40%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어머니가 자살한 가정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정부 박복녀가 들어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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