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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청초함 버렸다..'완벽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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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청초함 버렸다..'완벽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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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최지우가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시키면 뭐든 다 하는 수상한 가정부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1회에서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붕괴 위기에 처한 가정에 가정부로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의 죽음 이후 집안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4남매는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아빠 은상철(이성재 분)은 결국 가정부를 고용하기로 결심한 것.

이후 등장한 최지우는 패딩 점퍼와 깊게 눌러쓴 모자로 수상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청초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것과 다르게 어둡고 절도 있는 그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박복녀가 등장하자 집안은 달라졌다. 깔끔하게 변모한 집안과 훌륭한 밥상은 가족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또 한 가지 박복녀의 특징은 무표정으로 단숨에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 행복소개소의 홍소장(김해숙 분)은 "박복녀 씨는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한답니다. 극단적으로 사람을 죽여달라고 하면 정말로 죽일지도 몰라요"라고 경고해 상철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베일에 싸인 박복녀 캐릭터를 연기한 최지우는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과 무뚝뚝한 말투를 보이며 완벽한 변신을 알렸다.


박복녀는 아이들이 자신을 이모라 부르겠다고 하자, "이모는 엄마의 언니나 여동생으로서 저는 엄마의 언니나 동생이 아니므로 이모가 아니다"라고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딱딱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 코믹한 장면들은 과거 김혜수가 열연을 펼친 '직장의 신'을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 극중 미스김이 지니고 있던 비밀처럼 가정부 박복녀도 굉장한 비밀을 품고 있음을 짐작케 해 앞으로의 극 전개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지난 2011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다.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족이 가사도우미를 통해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첫 회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최지우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가 높아진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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