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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부문 양도는 호재..목표가↑<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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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제일모직에 대해 사업적인 관점에서 이번 패션부문 양도는 제일모직에게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션부문은 2013년 기준 매출 비중 29%, 영업이익 비중 18% 수준으로 이미 전자재료(영업이익 비중 58%)에 비해 크게 기여도가 떨어지는 사업"이라면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론칭한 '8seconds'의 국내점포 확대 및 중국 인수로 인한 실적 악화 및 투자비용 부담도 이제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조5000억원이라는 인수 가격은 2013년 패션부문 영업이익이 600억원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시장가치보다 높은 가격"이라면서 "굳이 계산을 하자면 남는 장사"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매출 규모인 LG패션은 2013년 예상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2~1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패션 부문 분리로 단기적으로 크게 변화는 없다"면서도 "이번 패션 부문 양도로 삼성그룹내 '전자소재 전문업체'라는 확실한 정체성(identity)가 생긴 동시에 투자의 집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OLED TV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인 내년이 그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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