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경보제가 '출현알림'으로 완화됐다.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최흥진)은 23일 조류경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강정고령보 구간의 발령단계를 '조류경보'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출현알림'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달성보의 수질예보는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격상됐다.
조류경보제는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로 총 3단계(출현알림→조류경보→조류대발생)로 발령된다. 지난 10일 강정고령보 구간에 '조류경보'가 발령됐으나 최근 수질분석 결과 클로로필-a 농도가 2회 연속 '조류경보' 발령기준(25㎎/㎥) 미만으로 감소하고 남조류 세포수도 2만9408cells/㎖(9일)에서 3080cells/㎖(20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예보제는 사전예방적 수질관리와 수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4개의 수질관리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나눠진다. 지금까지 남조류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은 낙동강 중상류에 위치한 취·정수장의 수돗물에서 검출된 적이 없다. 정수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원수(강에서 취수한 물)에서도 먹는 물 권고기준(1ppb)을 초과한 경우는 없었다.
이번에 수질예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된 달성보 구간에는 낙동강 본류를 취수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정수장은 없다.
세정=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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