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눈에 띄는 톱스타 없이 시청률까지 쑥쑥 오른 '금 나와라, 뚝딱!'이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있다. 여기에 출연 배우들의 CF 출연도 이어져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윤지훈)에서는 49회에서는 친모를 되찾고 아내와도 극적인 화해를 이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수(연정훈 분)가 보석회사 사장에 취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그간 갈등을 일으키던 인물들이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며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종영을 앞두고 좀처럼 갈등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몽규(김형준 분)-민정(김예원 분) 커플은 결국 몽규가 자신들의 결혼을 기를 쓰고 반대하던 엄마 심덕(최명길 분)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심덕은 민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대신, 직접 공부를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시골로 내려갔던 장덕희(이혜숙 분)는 다시 청담동 집으로 돌아왔고, 유나(한지혜 분)는 현수의 친모를 설득해 함께 살기로 했다. 또 약간의 앙금이 남아 있는 몽희(한지혜 분)와 심덕 역시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갈등을 해소했다.
'금 나와라, 뚝딱!'은 방송 초반 한지혜의 1인 2역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막장'이라는 비난도 일었지만, 이후 스토리가 점차 절정에 치달으며 오히려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 역시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서 '대세' 드라마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금 나와라, 뚝딱!'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6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8.9%(TNmS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시작, 종영을 2회 앞둔 48회(9월 15일)에서는 25%로 약 3배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이기도 했다.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금 나와라, 뚝딱!'은 배우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 배우 한진희와 이혜숙, 금보라와 박서준은 모 통신사의 광고에 출연해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이 출연한 광고는 연일 전파를 타 '금 나와라, 뚝딱!'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금 나와라, 뚝딱!'이 등장인물들의 갈등 해소와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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