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생애 아홉 번째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PSV 스타디움에서 열린 PFC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1차전이다. 후반 15분 교체 출장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팀은 0대 2로 졌다.
충분한 휴식으로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박지성은 전반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필립 코쿠 감독은 선발 명단에 젊은 피들을 대거 올려 기선 제압에 나섰다. 구상은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러 차례 조직력이 흐트러져 잦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로만 베자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인트호벤은 후반 16분 박지성을 투입, 반전을 꾀했다. 자카리아 바칼리가 소화한 오른쪽 날개 역할이었다.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을 활보, 상대 오른쪽 진영을 두들겼으나 후반 18분 팀 마타브즈의 헤딩슛으로 연결된 오른쪽 크로스 외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도 실패했다. 오히려 아인트호벤은 후반 30분 비르길 미시드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페널티지역에서 리바운드 슈팅에 당했다. 아인트호벤은 남은 시간 여러 차례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모든 시도는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아인트호벤은 10월 4일 원정길에서 우크라이나의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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